본문 바로가기
영화 정보 및 리뷰

1987 영화 역사의 소용돌이와 지금 우리에게 남기는 메시지

by 늘푸른나무처럼 2024. 12. 31.

1987 영화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남긴 작품입니다. 이번 글에서 이 영화를 자세히 리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987 영화
1987 영화

 

1. 진실은 침몰하는가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서울대생 박종철이 고문으로 사망한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공안 당국의 파렴치한 거짓말이었습니다. 영화 '1987'은 바로 이 충격적인 사건에서 시작됩니다. 당시 정권은 사건을 단순 쇼크사로 덮으려 했지만,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의 용기와 끈기는 거짓의 벽을 무너뜨리기 시작합니다.

 

끈질긴 취재 끝에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는 윤상삼 기자(이희준)는 권력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는 취재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과 위협에 직면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강인하게 진실을 추적합니다. 그의 끈질긴 노력은 결국 사건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부검을 밀어붙이는 최 검사(하정우)는 또 다른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는 공안 당국의 압력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는 박종철의 시신을 직접 부검하고, 고문에 의한 사망이라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영화의 감동을 더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고, 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씁니다. 그는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민주화 운동 세력과 접촉하여 사건의 진상을 외부로 알립니다.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은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됩니다.

 

영화는 이처럼 진실을 향한 열망이 어떻게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는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1987년, 그 뜨거웠던 투쟁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진실의 소중함과 정의를 위한 용기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습니다.

 

평범한 대학생 연희(김태리)는 87년의 겨울, 차가운 공기 속에서 뜨겁게 타오르는 진실과 마주합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세상 일에 무관심했지만,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계기로 시대의 아픔을 인지하고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진실을 알고자 하는 열망, 그리고 불의에 맞서는 용기. 연희는 복잡한 감정 속에서 고민하고 갈등하지만, 결국 행동을 선택합니다.

 

연희는 단순히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것을 넘어, 그 사건 이면에 숨겨진 사회의 부조리와 불의에 눈을 뜨게 됩니다. 그녀는 대학생으로서의 안정적인 삶에 안주하지 않고, 거리로 나가 시위에 참여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는 당시 많은 젊은이들이 겪었던 변화를 대변합니다. 연희는 처음에는 두려움과 망설임을 느끼지만, 주변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을 보며 점차 자신감을 얻습니다. 특히 교도관 한병용(유해진)과의 만남은 연희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한병용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용기를 보여주고, 연희는 그의 행동에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영화는 연희를 통해 당시 많은 젊은이들이 어떻게 깨어나고 행동했는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지금 세상을 향해 눈을 뜨고 있는가. 연희의 성장과 변화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연희처럼 불의에 맞서 싸우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최 검사(하정우)는 진실과 권력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출세를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윗선의 압력에 고뇌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움직입니다. 그는 박종철의 시신을 부검하고, 고문 사실을 숨기려는 시도를 막아섭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권력자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그는 위험한 상황에 놓입니다.

 

최 검사는 처음에는 자신의 안위와 출세를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유혹에 흔들립니다. 하지만 박종철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그의 아버지의 절규를 들으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됩니다. 그는 결국 자신의 신념을 따르기로 결정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위험을 감수합니다.

 

영화는 최 검사를 통해 당시 체제에 맞서 싸웠던 수많은 사람들의 고뇌와 용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과연 정의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가. 최 검사의 갈등과 선택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우리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의를 위해 싸울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최 검사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조리와 불의에 맞서 싸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양심과 정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줍니다. 최 검사의 용기 있는 행동은 결국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세상을 바꾸는 작은 용기 1987의 함성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평범한 소시민이지만, 진실 앞에서 용기를 내는 인물입니다. 그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고, 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씁니다. 그는 자신의 안위보다 진실을 중요하게 여기고, 언론과 접촉하여 사건의 진상을 폭로합니다.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은 6월 민주항쟁의 불씨를 댕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한병용은 교도소 내에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사건에 관여하지 않으려 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의 직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행동합니다.

 

영화는 한 교도관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용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어둠 속에서 빛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가지고 있는가. 한병용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습니다. 우리는 사회의 부조리와 불의에 맞서 싸우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한병용의 용기 있는 행동은 결국 큰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그의 희생은 6월 민주항쟁의 불씨가 되고, 한국 사회의 민주화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병용은 평범한 사람도 용기를 낼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1987년 6월,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은 거대한 함성으로 분출됩니다. 영화 '1987'은 개인의 작은 용기들이 모여 어떻게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지 보여줍니다. 최루탄과 물대포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 진실을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우리들. 영화는 1987년 그 해 여름의 뜨거웠던 순간들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감동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중심으로, 당시 사회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민주화를 위해 어떻게 연대하고 투쟁했는지 보여줍니다. 학생들은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고, 언론인들은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며, 종교인들은 시민들을 보호하고 연대합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은 한국 사회의 민주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항쟁은 군부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는 1987년 그 해 여름의 함성을 통해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정의를 위한 투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합니다. 민주주의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으로 지켜내야 하는 것이라고. 1987년의 역사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의미를 줍니다. 우리는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